Friday, June 5, 2015

성가대는

우리의 성가대는 성당의 30년 역사와 그 맥락을 같이 하여오던 전례 봉사 단체입니다. 많은 유능한 지휘자와 반주자들을 모시고 발전을 거듭하다가 현재는 30여명의 성가대원들이 꾸준한 연습과 노력으로 향상된 수준으로 하느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고 당신을 경배하며 찬미, 찬양과 흠숭을 받기를 원하셨고 태초부터 인간은 이 예배에 음악을 가미하여 더욱 심도 있는 찬미를 드려 왔습니다. 번성하던 성가찬양대는 다윗 왕조시대에 이르러 그 절정을 이루게되며 당시 아삽의 지휘 아래 5천명의 찬양대가 사제들만이 허락된 제대에 함께 자리하며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 비파와 수금을 뜯으며 수많은 시편을 지어 낸 다윗 왕의 하느님 찬양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현대의 성가대는 그레고리안 성가를 주로 사용하도록 권고한 교황청의 지침을 준수하여 오다가 바티칸공의회 이후 고유의 찬미가가 허락이 되어 아직도 그레고리안 성가를 권장하기는 하지만 각자의 고유한 언어와 분위기로 찬양을 드리게 됩니다.

현대 성가대의 주보성인은 성녀 세실리아입니다.

우리 본당은 처음 송 천복 형제를 성가대장과 지휘자로 모시고 이 안나 자매의 반주로 찬미, 찬양을 시작하였고 음악을 특히 사랑하시는 김 요셉 신부님의 열정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게 되면서 지난 30여 년 동안 St. Bernard 성당 건축 백주년 한미 합동 기념미사, 본당 승격 감사 대 미사, 본당 이전 감사 대 미사, 본당 설립 30주년 기념 대 미사 등, 수많은 대 전례를 성심 성의껏 준비하여 아름다운 미사곡들로 신자들을 감동 시켰고 주기적으로 특송을 준비하여 신자들의 찬양정신을 고무시키고 있습니다. 

성가란 신실한 기도에 적절한 음률을 실은 이중기도로써 성가대는 전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아 수행하고 있으며 성가대원은 구약 성서에서도 볼 수 있듯이 부제품의 직무를 수행하는 전례 봉사자로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으로 그 능력을 선사 받아 그 재능을 하느님을 찬미, 찬양하는 데에 그 정성을 다하는 선택받은 의무를 지닌 사람들입니다.